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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손' 개인기 뺏기자 충격받은 비숑.."내가 더 잘하는댕"

 

[노트펫] '손' 개인기를 배운지 얼마 안 된 고양이보다 자신이 더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강아지는 빛의 속도(?)로 앞발을 내밀기 시작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샤오모'에게 '손' 개인기를 뺏겨 큰 충격을 받은 강아지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타이중시에 거주 중인 한 페이스북 유저는 현재 강아지 부부, '샤오바이', 고양이 샤오모와 한 집에서 살고 있다.

 

 

그중 1살 된 샤오모는 똑똑해서 하루 만에 '앉아'를 터득하고, 삼 일 만에 '손'을 배웠다.

 

최근 그녀는 샤오모와 함께 손 훈련을 했다. 그때 옆에서 지켜보던 비숑 부부가 쪼르르 달려와 옆에 자리를 잡았다.

 

집사가 "손"이라고 말할 때마다 한발씩 들어 올려 내미는 샤오모와 달리 부부는 엄청 빠른 속도로 앞발을 내밀었다.

 

 

빛의 속도로 앞발을 내밀면서 보호자를 빤히 쳐다보는 모습이 꼭 자신이 더 잘한다는 것을 어필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폭풍 '손'을 했음에도 보호자가 샤오모에게 간식을 주자 부부는 큰 충격을 받은 듯 정색을 했다. 그러고는 자리를 떠버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가 손 한 번 줄 때 강아지는 한 5번은 주는 것 같다", "관심 뺏겨서 속상했나 보다", "똑똑한 고양이도 열정적인 멍멍이도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보호자는 "분명 샤오모에게 손 훈련을 시키기 전에 부부랑 먼저 하고 간식도 충분히 줬다"며 "아무래도 관심을 받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부가 식탐이 많은 편인데 샤오모가 뺏어 먹는 건 화도 안 내고 참아준다"며 "진짜 동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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